전강후약 코스피, ECB 경계감에 약보합(마감)

코스닥, 655선까지 뒷걸음…기관 14일째 '팔자'

입력 : 2016-10-20 오후 4:22:49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을 반영하며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이 14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655선까지 뒷걸음질쳤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34p(0.02%) 하락한 2040.60에 거래를 마쳤다. 2044선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후장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다. 장중 204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장 막판 지지력을 구축하며 2040선에 턱걸이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34p(0.02%) 하락한 2040.6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6억원, 69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장중 한때 순매도 전환하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개인은 123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섬유의복, 금융, 서비스, 증권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 의약품, 종이목재, 통신, 건설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은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62만원을 기록하며 약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장중 4만원선을 하회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전일과 동일한 4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국제유가가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정유화학주가 동반 강세였다. 정제마진 개선 기대감에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GS(078930)가 각각 1% 넘게 올랐고, 석유제품 가격 인상 기대감에 대형 화학주인 LG화학(051910), 한화케미칼(009830)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인디에프(014990)는 계열사 세아상역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측과 인연이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로 인해 '클린턴 수혜주'로 떠오르며 16%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58p(0.84%) 하락한 655.6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7억원, 221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연일 쌍끌이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14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이날 개인은 748억원의 매수우위로 시장을 방어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가 썬코어(051170)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결정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한 가운데, 썬코어와 썬텍이 쏟아지는 차익실현 매물에 각각 14.24%, 22.61% 급락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계 복귀를 선언하며 테마주인 국영지앤엠(006050), 유니크(011320)가 각각 7.31%, 19.76%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3원 오른 1127.5원에 마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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