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뉴타운 아이파크, 입지·가격경쟁력에 견본주택 '문전성시'

서울 평균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교통호재에 실수요·투자 모두 관심

입력 : 2016-10-22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오전에만 이미 2000명이 넘었고, 오늘만 4000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한강 이남 최대 뉴타운인 신길뉴타운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서울 평균을 밑도는 지역으로 경쟁력을 갖춘데다 각종 교통 호재도 풍부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지난 21일 오후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신길뉴타운 14구역에 공급하는 재개발 단지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견본주택 입장 대기열에는 한눈에 봐도 200여명이 넘는 예비청약자들이 견본주택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21일 오후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찾은 이들이 입장을 기다리고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347-50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8층 6개동 규모로 조성되는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전체 612가구 중 전용면적 59~84㎡ 36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특히 재개발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분양분 비중이 60% 가량으로 좋은 동·호수 당첨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관심이 높았다.
 
또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걸어서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과 더불어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안산선 복선전철(경기 안산·시흥~서울 여의도), 2021년 개통 목표인 신림경전철(서울 여의도동 샛강역~서울대 정문) 등이 모두 신길뉴타운을 통과할 예정인만큼 교통호재도 풍부하다. 
 
단지 바로 남측으로 대영초, 대영중, 대영고 등의 학교시설이 인접하고 있어 자녀들의 통학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견본주택 관람객들이 주택모형 앞에서 설명을 듣고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71만원으로 책정됐다. 견본주택을 찾은 수요자들은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에도 우호적인 모습이었다. 같은 신길뉴타운에서 2년 가량 앞서 분양한 삼성물산(000830)의 래미안 프레비뉴(11구역)의 3.3㎡당 분양가격이 20평형대 기준 1700만원 수준에서 현재 2000만원 이상으로 훌쩍 올랐기 때문이다. 
 
앞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데다 최근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2000만원 초반이라는 점과 맞물려 경쟁력이 있다는 전망이다. 
 
이날 견본주택을 찾아 분양상담을 받은 A씨는 "같은 평형대 아파트로 봤을 때 인프라가 더 잘 갖춰진 신도림역 부근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뉴타운 조성 이후 가격 상승 가능성이나 인프라 구축 전망 등에 실수요와 투자 양측면에서 모두 관심있게 보고있다"고 말했다. 
 
입지적 경쟁력 역시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고있다. 각종 금융사를 비롯한 대형사들이 몰려있는 여의도에 직장이 있거나 현재 전·월세로 거주 중이지만 높은 집값에 고민 중인 이들의 이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여의도에 있는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B씨는 "여의도 전세가격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데 신도림이나 목동 정도를 제외하곤 마땅한 거주지가 없는 상황에서 훨씬 가까운 신길뉴타운 쪽이 가격적인 측면이나 입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21일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분양상담을 위해 대기하고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은 자연스럽게 분양상담으로도 이어졌다. 오후 2시경 찾은 견본주택 분양 상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인원만 약 150여명에 달했다.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분양관계자는 "최근 서울내 아파트 어디든 분양시 반응이 뜨겁지 않은 곳은 없지만 비교적 경쟁력 있는 가격대와 향후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분양, 여의도, 영등포 등과의 접근성, 신안산선·신림경전철 등의 교통호재 등의 전망에 상담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오는 25일 특별공급에 이어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달 2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8∼10일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오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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