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한양증권은
하이비젼시스템(126700)에 대해 통상 모델 업그레이드나 신기술 적용 시 신규제품 납품 증가에 따라 마진이 상승하는 점을 감안하면 듀얼카메라 확산, 주요 엔드유저의 기술 변화 시기로 향후 점진적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2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연결실적은 성수기임에도 매출액 138억원(-40.4% yoy) 영업이익 3억원(-91.1% yoy)에 그쳤다. 주요 납품처의 듀얼카메라 적용이 시작되면서 공정 변경에 따른 신규설비 발주지연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 시도 노이즈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겹치며 최근 주가는 작년 평균대비 -28.2% 하락했다"며 "그러나 악재성 이벤트는 대부분 주가에 기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듀얼카메라 범용채택은 시간의 문제로 순연된 매출이 점진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지분매각 이슈 또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3Q16 연결실적은 매출액 249억원(-7.8% yoy +79.8% qoq) 영업이익 27억원(-1.7% yoy) 영업이익률 10.7%(+0.6%p yoy)를 예상한다"며 "메이저 세트업체 A사 공정이 대부분 확정되어 주요납품처 L사로의 설비공급이 계속되고 있다. 순연되었던 듀얼카메라 관련 매출이 증가하며 4Q16 실적도 매출액 240억원(+6.8% yoy) 영업이익 23억원(흑전 yoy) 영업이익률 9.5%로 4분기 만에 전년비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은 주요 엔드유저 메인브랜드의 10주년이다. 기념에디션 또는 기존 모델에 대한 신기술의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예상되며 동사는 관련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범용 모델에 대한 듀얼카메라의 적용 범위 확대도 기회 요인이 된다. 내년 실적은 주요 엔드 유저 물량 증가에 따라 매출액 868억원(+12.8% yoy) 영업이익 99억원(+79.9% yoy) 영업이익률 11.4%(+4.3%p yoy)의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