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국 태양광업체 '선런' 손잡고 현지 ESS 시장 공략

태양광 발전 '브라이트박스'에 LG화학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입력 : 2016-10-27 오후 2:55:58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LG화학(051910)이 미국 최대 태양광 업체인 선런(Sunrun)과 손잡고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을 공략한다.
 
선런은 26일(현지시간) 발표 자료를 통해 "2차전지 선도업체인 LG화학과 미국 가정용 ESS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런의 태양광 발전 및 ESS 제품인 브라이트박스(BrightBox)에는 LG화학의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가정용 ESS 제품인 'RESU'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2016'에서 가정용 ESS제품 '뉴 RESU'로 인터솔라 어워드 ESS 부문 본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선런의 가정용 배터리 시스템 브라이트박스는 낮 동안 생산된 태양광 전력을 저장했다가, 해가 진 뒤에 사용할 수 있게 하여 미국 내 가정 전력 소모량을 절감하고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런 관계자는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선도업체"라며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가정에서도 클린에너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현재 29개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자동차전지 제조사로 꼽힌다. 
 
선런 측은 향후 소비자들이 브라이트박스를 통해 태양광을 적극 활용하면 전력 피크시간대에 가장 비싼 전기세를 내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력회사 및 발전사의 그리드(Grid)에서 전기공급이 불가할 때 브라이트박스에 저장된 전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선런은 또 자회사인 AEE솔라를 통해 LG화학의 배터리 솔루션을 태양광 에너지 업계 전역에 확산시킬 예정이다. AEE Solar는 미국전역에 태양광 제품 등을 배급하는 선런의 자회사다.  
 
독일 뮌헨에서 열린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2016'에서 ESS부문 본상을 받은 LG화학의 가정용 ESS 'New RESU' 제품 모습. 사진/LG화학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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