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28일 이사회서 대우건설 매각 결정

실제 매각은 내년 1~2월 사이

입력 : 2016-10-27 오후 4:37:1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매각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대우건설 매각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 준비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적정 매도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매도자 실사 등의 작업을 마치면 내년 1~2월에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은 KDB밸류제6호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대우조선 지분 50.75%를 보유하고 있다. 이 사모펀드는 내년 10월 만기가 되기 때문에 산업은행은 이에 맞춰 매각 작업을 개시해야 한다.
 
산은이 대우건설 경영권 지분을 사들인 것은 옛 대주주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 관리체제에 들어간 2010년 말이다. 당사 산은은 경영권 지분 인수(2조2000억원)와 유상증자(1조원)를 포함해 3조2000억원을 투입했다. 
 
한편, 대우건설 인수 후보로는 먼저 해외 투자자들이 꼽힌다. 2조원(경영권 프리미엄 포함 시)에 육박하는 대우건설의 덩치나 건설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국내 투자자의 입질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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