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지난 27일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허가신청 서류를 유럽의약품청(EMA·European Medicines Agency)에 공식 접수했다고 31일 밝혔다. 허쥬마의 오리지널 제품은 미국 로슈의 '허셉틴'으로 연간 7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4년 1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전이성 유방암과 조기 유방암 그리고 전이성 위암 치료용도로 허쥬마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셀트리온 측은 "1년에 걸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간 투약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허쥬마의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램시마 유통을 통해 쌓은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2017년 상반기 중으로 허쥬마의 미국 판매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의약품은 일반 항암제에 비해 특히 약가가 높아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크다"며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로 많은 환자들이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허가 획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