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적극적인 두바이쇼크 차단에 나섰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례회의를 가진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두바이 쇼크가 유로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 의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바이 쇼크에 노출된 유로존 은행들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두바이 사태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드 프랑스 재무장관 역시 "두바이 사태는 본질적으로 해당 지역에 국한된 문제"라며 "유로존 경제와는 별다른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데르스 보르그 스웨덴 재무장관도 "두바이 쇼크에 노출된 몇몇 유로존 은행들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위테르 보스 네덜란드 재무장관 역시 "네덜란드는 약간의 영향을 받겠지만 이 문제에 대해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 선언으로 급락했던 세계 증시는 이번주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두바이쇼크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 1.23%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고 영국과 독일, 프랑스 역시 각각 2%대의 급등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