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아모레퍼시픽 실적 기대 하회에 실적 부진-메리츠증권

입력 : 2016-11-02 오전 8:58:53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아모레G(002790)에 대해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기대치 하회 영향을 받아 지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의 3분기 실적은 매출은 22.9% 증가한 1조6543억원,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2197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대비 하회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치약환불 비용과 위안화 환율하락 영향으로 기대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29.2%, 영업이익이 56.3% 증가해 회사 추정치에 부합했고 에뛰드하우스는 매출이 3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이 9.1%를 기록해 회사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의 높은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 중산층의 소비력이 향상되면서 고품질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는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과 트렌디한 제품력을 갖춘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의 고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의 수출 부문과 온라인 채널의 수익성이 높아 해외와 온라인 비중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률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우성문 기자
우성문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