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최근 우리경제의 회복세에도 두바이 상황과 같은 금융시장 위협요인과 변수로 낙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13개 민간·국책 경제연구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새로운 경제질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나선 오상용 산업연구원 원장도 "우리경제가 2분기 이후 빠른 회복을 보이곤 있지만 정부정책과 환율 등에 따른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차별적인 수출촉진전략과 지식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한 내수기반 확대, 위기이후를 대비한 산업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구전략 시기와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 대부분 연구소장들은 "경기과열이나 물가상승 우려가 없어 당분간 경기부양책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내년 우리 경제가 완만히 성장해 5%내외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연구소장들은 "내년 원달러대비 환율은 지속적인 하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안정화를 위한 안정적 환율정책과 선물환 시장 활성화, 위기 이후 중장기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며 "가계부채, 실업, 기업 구조조정 등의 불안요인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장관과 비롯해 6개 국책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원 등 7개 민간연구원장들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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