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 정부와 BOJ의 협동 디플레 탈출 작전이 성공을 거둔 것일까.
전일 일본은행이 신양적완화를 도입하며 시장에 1조엔을 시장안정화를 위해 집행, 정부와 BOJ의 강력한 의지 시사가 시장참여자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도 일본정부는 5조9,000억엔을 시장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전 10시52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214.34엔(2.23%) 상승한 9823.28로 나흘째 상승세다.
최근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가능성이 커지며 엔 강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투자심리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69엔(0.80%) 상승한 87.38엔을 기록하며 닷새 만에 87엔선을 회복했다.
이 시각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엔 환율은 0.25엔(0.29%) 오른 87.63엔을 기록하며 엔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엔고 현상이 다소 누그러지며 수출주의 강세가 주목받고 있다.
닛산 자동차가 5.60%, 미츠비시 4.15%, 혼다 3.84%, 도요타자동차 3.65%, 소니가 3.64% 오르는 등 수출주의 상승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차 추가예산의 사업규모가 총 20조엔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고르게 산업별로 수혜가 갈 것으로 예상되며 보험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중이다.
수송용기기(+4.20%), 철강(+3.44%), 해운(+3.26%), 증권(+3.17%), 부동산(+3.19%)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상장 기업중, 유이자부채 잔고가 많고 차입금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정부가 내년도 부터, 담배세를 담배 1개당 2∼3엔정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을 시사하며 일담배공사 JT(코드2914)가 6.72% 급등세다.
동부증권 김형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 시행을 호재로 닛케이지수의 1만포인트 재탈환가능성 높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증시도 연말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