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국내 최초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 허가

입력 : 2016-11-02 오후 4:04:45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녹십자(006280)는 지난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 '녹십자티디백신프리필드시린지주(녹십자티디백신)'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제약회사가 자체 기술로 Td백신을 개발해 품목 허가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d백신은 10~12세 사이에 1차 접종을 한 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현재 Td백신은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돼 있지만 국산 백신이 없어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회사 측은 이번 허가를 계기로 국산으로의 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백신은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녹십자는 이번에 허가 받은 Td백신에 백일해 항원이 추가된 혼합 백신인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백신의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희정 녹십자 전무는 "차세대 수두백신, Tdap백신 등의 연구개발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글로벌 백신 사업 확대 계획에 맞춰 전남 화순공장 내 백신 특화시설에 신규로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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