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GDP 7년6개월來 최대폭 성장

3분기,전기比 3.2%↑
실질GNI 전기比 0.4%↑

입력 : 2009-12-04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3.2% 증가했다.
 
지난 10월 26일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 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2002년 1분기 3.8% 이후 7년6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전년동기대비로도 속보치보다 0.3%포인트 상승한 0.9%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09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분기 대비 3.2% 성장했다.
 
전분기대비로 2002년 1분기 3.8% 증가한 이후 7년6개월만에 최대폭이다.
 
실질GDP는 전년동기로도 0.9% 증가해 4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됐다.
 
제조업은 자동차,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생산 호조로 전기대비 9.8%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 둔화의 영향으로 전기대비 0.5%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운수·보관업, 도소매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0.7%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에 대한 지출이 높은 수준을 지속한 가운데 식료품, 비주류음료 등 비내구재와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의 지출도 증가해 전기대비 1.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자동차 등 운수장비와 반도체 제조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모두 늘어 전기대비 10.4%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둔와의 영향으로 전기대비 2% 감소했다.
 
내수는 재고투자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데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도 확대돼 전기대비 4.1% 증가했다.
 
재화수출은 자동차, 반도체·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5.2% 증가했으며 재화수입도 전기대비 8.6% 증가했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는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4% 증가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 규모가 늘어난 데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줄어 실질 GDP 성장률인 3.2%를 하회했다.
 
국민경제 전체의 물가수준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3.6% 상승했다.
 
3분기중 총저축률은 30.6%, 국내총투자율은 26.7%를 기록해 각각 전분기대비 1.2%포인트, 3.4%포인트 상승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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