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KB투자증권은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국내와 중국 모두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 적자 확대는 아쉽다고 4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박신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3Q16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61억원 (+40% YoY), 영업이익 119억원 (+26% YoY), 순이익 60억원 (+18% YoY)을 기록했다. KB투자증권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8%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부합했으며, 순이익은 외환차손 19억원이 발생해 24% 하회했다"며 "별도 (국내) 매출액은 국내외 고객사들의 주문 증가로 1237억원 (+39% YoY)을 기록하면서 고성장했고, 영업이익은 99억원 (+214% YoY)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4.5%p YoY 개선됐다. 히트제품들의 대량생산으로 생산효율성 향상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상해+광저우) 매출액은 711억원 (+21% YoY)을 기록했다 (위안화 기준 성장률은 34% YoY). 자동화 비중 증가와 원가개선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1.4%p YoY 개선됐다"며 "미국 법인 매출액은 41억원 (-11% QoQ)을 기록했고, 아직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인력 증가로 인해 순적자가 55억원 발생했다. 전년동기대비 적자가 26억원 확대됐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4억원 축소됐다"고 전했다.
그는 "코스맥스의 주가는 지난 10월21일 유상증자 발표 이후 EPS 희석효과 및 화장품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악화 (중국 여유국의 ‘저가패키지’ 여행객 규제 뉴스, 아모레퍼시픽 실적 쇼크 등)로 인해 주가가 19% 하락했다"며 "현주가의 2016E 기준 PER은 35X 수준이나, 2017E 기준 PER은 21X로 큰 폭 하락해 저가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 2017년에 연결 매출은 25% YoY 성장하고, 연결 영업이익은 미국 법인의 적자 축소 영향으로 47% YoY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만 4Q16은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상해와 광저우 공장의 대대적인 증설이 마무리되어 2017년 1분기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4분기에 노무비 등 각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