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카드사들이 20~30대를 겨냥한 특화카드 출시나 게임·공연 등 젊은층 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젊은 고객층을 확보해 충성고객 양성을 토대로 장기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카드는 20~30대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가맹점 혜택을 묶은 특화 카드를 출시했다. 또 삼성·롯데카드는 토크 콘서트와 게임 이벤트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신한카드는 20~30대가 선호하는 온라인 쇼핑과 생활 밀착 가맹점 할인 혜택을 묶은 '신한카드 Always FAN’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편의점·카페·제과점·영화관·화장품 등 각종 생활 밀착 가맹점에서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월 최고 3만원까지 할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에서 FAN페이(앱카드) 결제 시 월 1만원 한도로 5%를 할인해주며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일 1회, 월 5회 할인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최신 트랜드을 이끄는 20~30대 청춘 매니아 고객들에게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청춘대로 매니아i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교통·이동통신·주유 등 생활 밀착 영역은 물론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카페·쇼핑·문화 영역의 특정 업체 이용시 포인트 적립 혜택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혜택은 이 카드의 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시 제공된다.
삼성카드(029780)는 20대들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삼성카드 톡&플레이 07 덕후토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지난 2013년부터 삼성카드가 20대들과의 토크쇼를 진행해 온 행사다.
삼성카드는 지속적인 20대와의 대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360도 VR 기술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를 통해 고객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카드도 게임을 활용한 젊은 수요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11월 한 달간 '빼빼로를 모아라!' 모바일 게임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빼빼로 모바일 교환권, 코리아세븐 모바일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는 이번 이벤트는 스마트폰 소지자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롯데카드의 '스마트롯데' 모바일 앱을 다운받거나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로그인 없이도 게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게임 종료 후에 이름, 생년월일, 휴대폰번호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순위 및 획득한 쿠폰의 확인이 가능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가맹점들만 모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특화카드 출시나 토크콘서트, 접근성이 좋은 게임 콘텐츠 등을 활용해 카드사들이 젊은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충성고객 양성을 토대로 한 장기적인 수익확보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20~30대를 겨냥한 특화카드 출시나 게임·공연 등 젊은층 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출시된 특화카드 상품의 모습. 사진/신한카드,KB국민카드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