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한국전력기술의 공모주 청약에 2조원이 몰리면서 최종 청약 경쟁률이 124.07대 1을 기록했다.
4일 상장 주관사인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152만여주 모집에 모두 1억8968만주가 청약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2만1600원으로 청약증거금은 2조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공모기업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
대형주로 공모가가 높고, 공모물량도 많은데다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으면서 이같은 자금이 몰린 것이다.
한국전력기술은
한국전력(015760)의 자회사로 국내 원자력 발전소 설계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데다,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다.
원자력 사업부문 매출이 70%, 수화력 부문이 18.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473억원, 영업이익 201억원, 순이익 27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129억원, 영업이익 543억원, 순이익 471억원으로 대폭 호전됐다.
이같은 기술 경쟁력과 호실적, 튼튼한 재무구조 등이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청약을 마친 한국전력기술의 청약증거금은 오는 8일 환불되고, 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