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화경 아주저축은행 대표, 아주캐피탈 대표로 내정

내년 1월 정기주총 거쳐 정식취임…"내부인사 개편 두고 분주한 상황"

입력 : 2016-11-08 오전 10:24:57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아주캐피탈(033660) 신임 대표 자리에 오화경 아주저축은행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주저축은행 대표에는 박춘원 아주캐피탈 전무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주그룹은 아주캐피탈 대표이사 자리와 저축은행의 대표이사 자리를 각각 내정하고 내년 1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할 계획이다. 
 
이번 대표인사 내정에 대해 금융권 전문가들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아주캐피탈 매각이 결국 실패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주산업은 아주캐피탈 지분(68.94%)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지만 인수 후보자를 찾지 못해 매각을 중단한 바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대표인사를 내정하는 것은 매각 실패로 인한 내부관리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주캐피탈은 자산기준 캐피탈 업계 2위(약 5조6000억원)로 할부금융 등 자동차 금융상품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오화경 신임 아주캐피탈 대표는 HSBC은행 입사를 시작으로 지난 2010년 아주캐피탈 부사장 선임 이후 2012년 아주저축은행 대표를 맡아왔다.
 
이번 내정으로 공석이 된 아주저축은행 대표자리에는 박춘원 아주캐피탈 전무가 선임될 예정이다. 
 
박 전무는 삼일회계법인과 아주산업 전략기획팀 상무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아주캐피탈에서 경영기획지원, 경영관리부문 등을 역임했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내부방침에 따라 인사개편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내정자 선임으로 개편 준비에 분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주캐피탈 신임 대표 자리에 오화경 아주저축은행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정운기자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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