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지도자회의 제안…"여야 함께 수습책 논의하자"

입력 : 2016-11-08 오후 5:48:15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8일 현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해법으로 여야 정치권에 ‘정치지도자회의(가칭)’ 소집을 제안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저는 오늘 여야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께 비상시국 수습을 위한 가칭 정치지도자회의를 소집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들이 함께 국정수습의 과정을 만들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작금의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시민들은 애국심으로 단결하고 있다”며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은 애국심 가득한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에 진심 어린 응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아직도 자리를 고집하고 있고, 이미 자신의 손을 떠난 권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며 “지금 대통령이 움직이면 상황만 더 악화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비상시국 수습을 위해 한뜻으로 나서야 한다. 저만치 앞서 있는 우리 국민들의 염원과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초유의 국난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며 “정당과 이념을 넘어 누구든 만나겠다. 비상시국 수습을 위한 ‘정치지도자회의’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습책을 찾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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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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