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15차 당사국 총회’에서 온실가스 배출규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할 경우 전기전자업종에는 호재로, 정유·화학·철강업종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틸리티, 금속, 석유화학, 비금속광물 순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온실가스 배출규제 강화시 이들 산업에 대한 원가상승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고효율, 친환경 제품 생산업체등 녹색성장 관련기업들에게는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각국의 적극적 연합에 따라 가전제품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 및 환경 관련 규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CD·디스플레이업종은 에너지절감 제품의 기술개발과 고화질 및 슬림화 트렌드와 맞물려 LED TV의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이 경우 에너지 효율성 및 친환경 가전제품을 먼저 기획 개발한 국내 선도 가전 업체는 중국 등 후발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세트업체들은 고마진의 LED TV의 판매량 증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업종은 그린카 도입으로 센티멘털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향후 원가 부담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유업종과 화학업종은 에너지 소비 비중이 높아 배출규제가 강화될 경우 비용증가가 예상됐다.
이와 함께 철강산업도 고로를 통한 철강생산 과정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환경 규제 강화는 부정적인 이슈로 판단됐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삼성전기(00915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KCC(002380),
LS산전(010120),
서울반도체(046890),
휴켐스(069260),
에스에너지(095910),
티씨케이(064760) 등을 녹색성장 관련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