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 성북구가 장위전통시장 등에 공영주차장 74면을 만들고 정릉3동에 마을공동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주차난 해소에 힘쓰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성북동 131-89 성북동 역사문화지구에 방문객과 주민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구는 늘어나는 자동차 등록대수와 주택밀집지역과 역사문화지구에 방문하는 방문객이 늘어나는 지역특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인한 이웃 간 불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역사문화 탐방객과 주택가 밀집지역 주민, 전통시장 방문객에게 주차공간을 제공하고자 성북동역사문화지구, 성북동 우정의 공원, 장위12재정비촉진 해제구역, 장위전통시장 등 4곳에 연말까지 총 74면을 만들어 내년 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월곡동, 삼선동, 정릉동, 석관동, 장위동 등 주차수급률이 저조한 지역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170면 이상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주차장 조성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토지주와의 협상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감안, 초기에 적은 비용으로도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자투리 유휴지에 마을공동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는 연말까지 정릉3동 유휴지에 주차대수 약 50면의 마을공동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에는 차량위치관제 전문기업 올로케이션, 무인주차공유서비스 전문기업 한국주차공유서비스와 ‘IoT기반 무인주차면 공유서비스 확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실시간으로 주차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차면 증설 효과를 거둬 주차장 건설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에게 편리한 주차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역사문화 탐방객과 전통시장 방문객의 주차난, 주택지역의 저조한 주차장 수급률 등의 문제를 다소 해소해 줄 것”이라며 “비용을 절감하면서 주차면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가 연말까지 조성 중인 성북동 연사문화지구 주차장 공사현장. 사진/성북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