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국내외 여행 인구가 증가하면서 전체 여행자보험시장 또한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가입 할 수 있게 되면서 여행자보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을 통해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해외여행자보험 가입 시 보장내용 등을 자세하고 꼼꼼하게 살펴야 만약의 경우 보장을 제대로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행자 보험은 해외만이 아니라 국내 여행에서도 유용하다. 여행자보험 가입 절차는 다른 보험과 달리 매우 간단하다. 여행자들의 신상정보와 여행 기간, 여행지, 여행목적 등만 입력하면 보험료 계산과 가입을 할 수 있어 많은 가입자가 모바일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고 있다.
반면, 모바일이나 다이렉트 홈페이지 등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경우 보험의 특성이나 보장 범위 등을 살피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춰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각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해외여행자보험은 보험료뿐만 아니라 소비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보장 기간과 보장범위가 각각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여행보험이라고 하면 흔히 여행 중 교통사고나 조난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이라 여길 수 있지만, 여행보험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여행 현지에서 발생한 상해나 질병에 대한 사망, 입원비 보상, 타인의 손해배상에 대한 보상, 휴대품 손해까지 보상해준다. 특히 해외여행보험은 조난에 대비한 특별비용, 항공기 납치에 대해 보상까지 보장한다.
만약 여행지에서 물품을 도난당했다면 먼저 도난 발생 사실을 인근 경찰서에 신고해 도난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만약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으면 보상되지 않고, 서류가 없는 경우에도 보상되지 않는다.
단 여행 전부터 앓고 있던 질병이나 고의성이 있는 경우, 치과 치료, 위험한 운동, 스포츠경기, 피보험자의 의수, 의족, 의치, 의안 등의 손해, 임신, 출산, 유산 등으로 인한 사고는 보상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교통사고로 사망한 전 한화케미칼 임직원들의 경우 가입했던 해외여행자보험에서 사망보험금이 지급됐다. 이들은 동부화재의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D2D) 특성을 가진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상품은 보험 기간 내라면 지역에 상관없이 발생한 사고 모두를 보장한다.
삼성화재(000810) 관계자는 "보험사 상품별로 물품의 종류에 따라 보상 한도, 물건당 보상금액, 본인 부담금이 정해져 있으니 가입 전 꼭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