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도입 1년을 맞은 편의점 배달 서비스의 이용률이 서울 강남구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구입하는 제품은 '생수'가 가장 많았다.
17일
BGF리테일(02741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간 지역별 배달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가 전체 이용건수 중 41.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배달 서비스 인기상품은 제주삼다수(2L)와 HEYROO미네랄워터(1L) 등 생수제품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빙그레(005180) 바나나맛우유, 백종원 한판도시락,
CJ제일제당(097950) 햇반 등이 상위 5위에 올랐다.
강남구에 이얼 이용건수가 두번째로 높은 지역은 송파구로 14.8%의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마포구(12.2%), 영등포구(8.8%), 서초구(6.5%) 순으로 이용건수가 높았다. 전반적으로 오피스가 많이 모여 있는 지역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서비스의 전체적인 이용건수 신장률도 껑충 뛰었다.
이달 초 기준 CU의 배달 서비스 이용건수는 도입 초기 대비 무려 11.3배나 올랐다.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수가 지난해 200여개에서 올해 500여개로 약 2.5배 늘어난 것과 대비하면 서비스 이용률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은락 BGF리테일 생활서비스팀 MD는 "O2O를 접목한 배달 서비스를 통해 편의점이 생활 속 더욱 가깝고 편리한 소비 채널로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배달 서비스의 커버리지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서비스 운영 점포 역시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지난해 6월부터 배달 전문 온디맨드 커머스 앱인 '부탁해!(메쉬코리아)'와 함께 약 5개월간 O2O 기반의 배달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11월 POS 연동 시스템 개발을 완료함과 동시에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행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