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재능 공유 플랫폼 히든 출시

재능과 노하우 활용…수익 모델로 연결

입력 : 2016-11-17 오전 11:57:13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자신의 재능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수익화까지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이 나왔다.
 
SK텔레콤(017670)은 17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 SK텔레콤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온라인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재능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히든을 선보였다. 박재현 SK텔레콤 T밸리 단장은 "히든이 재능을 가진 일반인을 발굴하는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유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 모델들이 재능 공유 플랫폼 히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히든은 누구나 쉽게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바탕으로 글이나 사진, 동영상을 활용해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히든을 통해 일반인 재능에 기반한 공유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용 방법은 자신의 재능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고객이 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을 히든에 게시하면 된다. 현재 방송인 출신 셰프 양출, 헬스 트레이너 힘콩 등 500여명이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일반 이용자들은 이같은 게시물을 검색하거나 선호도에 따라 찾아볼 수 있다.
 
히든에서는 팔로워 수가 30명이 넘으면 마스터 등급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마스터들에게 ▲온라인 콘텐츠 제작 ▲프로모션·마케팅 ▲오프라인 상품 기획과 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마스터들은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향후에는 마스터들이 만든 상품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쇼핑몰인 히든몰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 단장은 "히든은 마스터들이 생산하는 양질의 정보가 모여있으며 큐레이션, 추천 기능을 통해 보여준다"며 "내가 진짜 알고 싶고, 관심 있는 정보를 찾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과 협업도 진행한다.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는 스타트업은 히든에서 콘텐츠나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다.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잠재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히든에는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 업체 아파트멘터리, 피트니스 콘텐츠 업체 재미어트 등 200여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다. 윤소연 아파트멘터리 대표는 "히든을 통해 아파트멘터리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많은 사람들이 공간을 꾸미는 즐거움을 누림은 물론 비즈니스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히든은 통신사에 관계 없이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등 앱마켓에서 다운로드 받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조만간 아이폰 이용자를 위한 히든 앱도 선보일 방침이다. 박 단장은 "히든은 당장 비즈니스 모델보다는 일단 무료로 운영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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