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가 내년부터 상당수 제품에서 '메이드인스위스' 표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고 현지 언론인 스위스인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슬레가 제품에 '메이드인스위스' 표시를 하지 못하게 되는 이유는 스위스 정부의 규제 강화 때문이다.
스위스 정부는 내년부터 100% 스위스 내에서 생산된 유제품에만 '메이드인스위스' 표시를 허가하기로 했다. 식품의 경우에는 원재료의 80%가 스위스산이어야 한다.
네슬레 로고. 사진/위키미디어
네슬레 스위스 본사의 크리스토프 코누 사장은 "네슬레의 650개 제품을 검토한 결과, 약 80개 제품에 '메이드인스위스' 표시를 할 수 없게된다"고 말했다.
네슬레 토미마요네즈는 1년에 3400만개의 계란이 필요한데 스위스 국내 공급만으로는 제품 생산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누 사장은 "토미마요네즈와 레이시 케이크 등은 스위스 내 공장에서 생산된다"며 "(메이드인스위스 표시가 없더라도) 소비자들이 떠나지 않을 것을 자신한다"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