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R&D 기술이전 사업화 지원 나선다

정부출연연과 협력, 중기 R&BD 전생애주기 지원 프로그램 최초 시행

입력 : 2016-11-21 오전 10:55:2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산업은행은 21일 우수 핵심기술을 성장동력으로 하는 '기술형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자통신연구원(ETRI), 기계연구원 등 6개 정부출연연구소와 연계한 '중소기업 R&BD 전생애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는 기술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뜻한다. 
 
이번 중소기업 R&BD 전생애주기 지원 프로그램은 우수기술 개발 을 통해 성장기반을 확보하려해도 개발자금과 R&D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기술 노하우와 전문인력이 풍부한 정부출연연구소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위탁 받아 수요 중심의 개발에 나서고, 산업은행은 개발에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해 기술 개발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지원을 통해 기업이 출연연구소 보유 기술을 이전 받거나, 개발에 성공한 기술을 사업화하면 기술성장의 전생애주기(기술개발-이전-사업화)에 걸쳐 기업과 연구소, 금융기관 간의 선순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정부출연연구소 및 금융기관 등이 운영하던 기존의 단편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참여주체들의 공동참여를 통한 입체적 지원으로 '윈윈' 상생모델을 구축하는 첫 시도다. 
 
산업은행은 프로그램 참여기업에게 지분투자, 전환사채투자, 금리우대 대출 등을 통해 1차로 500억원을 공급하고 향후 지원한도 및 참여 연구기관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필요시 재무구조개선, 해외진출전략 수립 등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종합적인 기술·자금·경영 자문도 진행한다.
 
조승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기술개발과 성장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기업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다 하겠다"며 "앞으로 본 프로그램에참여하는 정부출연연구소를 점차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융복합 기술 지원의 표준 플랫폼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모습.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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