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미국의 이번달 자동차 판매가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은 자제 전문가 조사를 통해 이번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연율 기준 105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기록한 1017만대 판매보다 개선된 것으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 폐지 이후 첫 번째 판매량 상승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판매량이 각각 5.8%와 4.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은 27%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 8월 정부의 '중고차보상프로그램' 시행 효과로 연율 기준 1409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후 프로그램이 종료된 9월과 10월 주춤한 모습을 보여왔다.
미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는 연율 기준 1320만대를 기록해 1998~2007년까지의 평균 판매량 1680만대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 8월의 판매량은 올해 최고치이며 올해 최저 판매량은 2월 기록한 911만대다.
조 바커 CSM 월드와이드 연구원은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바닥을 찍고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바커 연구원은 그러나 "자동차 시장의 완전한 회복 여부는 내년 3분기 이후에나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