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스페인 신용등급 '부정적'↓

입력 : 2009-12-10 오전 9:35:27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스페인의 재정적자 확대를 지적하며 국가신용등급 AA+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스페인이 향후 재정상태 악화를 경험할 것"이라며 "올 초 전망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위원회(EC)의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의 올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1.2%로 유로존 국가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유로존 평균 6.4%에 비해 4.8%p 높은 것이다.
 
내년 재정적자는 GDP 대비 10.1%로 전망돼 스페인은 오는 2013년에나 GDP 대비 재정적자를 3%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GDP 대비 국가부채는 66%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지난 2007년 신용위기 이전의 36%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S&P는 지난 1월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스페인의 단기 국채 신용등급은 ‘A-1+’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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