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개명 최서원·구속)씨를 수사 중인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기업들을 24일 대거 압수수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롯데그룹 정책본부, SK수펙스추구협의회 등 사무실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와 SK 등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후원금을 낸 동시에 박 대통령과 독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기업들이 대통령 독대 당시 특정 대가를 바라지는 않았는지 관련 증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검찰이 24일 롯데그룹 정책본부, SK스펙스추구협의회 등 사무실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23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장면.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