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에 대한 우리 지분율 상향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브랜드위원회 제3차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이 각각 내년 4월과 2011년 1월까지 지분율을 조정할 것으로 계획한 가운데 정부는 이 같은 지배구조 개혁과정에 적극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들 기관과 미주개발은행(IDB) 등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총 자본금 규모 증액(내년 상반기 예정)에도 우리나라 현 경제규모에 맞는 수준으로 참여키로 했다.
국제기금 참여도 높여 세계은행에서 주관하는 경제위기국가지원기금(1000만달러), 고용과 성장기금(150만달러), 재생에너지개발기금(1000만달러)과 아시아개발은행 탄소펀드(2000만달러)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주관하는 단독기금 설립도 추진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2000만달러 규모로 운용되는 한·아프리카협력기금에 참여키로 했으며 내년부터 2012년까지 같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식협력기금도 설립키로 했다.
국제기구 진출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개최한 '제1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채용설명회를 정례화하기로 했으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내 국제금융기구 정보센터를 설치, 취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턴 파견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정부부담으로 2년간 국제기구에 파견, 실적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JPO(Junior Professional Officer)를 세계은행에 투입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미주개발은행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각각 20명과 5명의 인턴 파견을 계획 중이다.
재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제금융기구에서의 지분율 향상과 국내 인재 진출을 높여 궁극적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