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지상파 방송 앞두고 수혜주 찾기 분주

입력 : 2016-11-28 오후 4:37:59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초고화질(UHD) 방송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함에 따라 어떤 종목이 수혜주로 부각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는 내년 2월 UHD 본방송을 시작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상파 3사의 UHD 본방송을 허가했다. UHD 방송은 기존의 고화질 방송에 비해  4배 선명한 화면과 입체적인 음향 등을 제공한다.
 
가전사들은 UHD 본방송 시작에 맞춰 미국식 표준을 적용한 UHD TV를 판매할 예정이며, UHD 방송을 보기 위한 셋톱박스도 함께 출시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TV 관련주와 가온미디어(078890), 휴맥스(115160) 등 셋톱박스 관련주들이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잇따라 UHD 관련 신제품을 내놓으며 주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온미디어에 대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도 UHD 방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향후 UHD 셋톱박스 교체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UHD 셋톱박스 매출비중은 10% 수준이나 향후 2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디지털방송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업체 알티캐스트(085810)와 코넥스 상장기업인 콘텐츠 보안 솔루션 업체 디지캡 등도 UHD 시대의 수혜주로 꼽힌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알티캐스트에 대해 "UHD 방송에 대한 정책적 방향이 정해진 만큼 셋톱박스 신규 및 교체 수요가 확대되는 부분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여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본격적인 전방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볼 때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캡에 대해 "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헤드앤드 장비의 설치 및 솔루션 제공 확대와 가입자 증가에 따라 방송 수신을 위한 단말기 공급 확대가 예상되고, UHD 방송 콘텐츠의 불법 복제를 막는 콘텐츠 보호 시스템에 대한 수요증가가 예상되어 매출의 확대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 기자재 전문 박람회인 NAB Show에서 차세대 UHD 방송을 위한 핵심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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