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학교 화장실에 얽힌 전 국민의 재밌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공모전이 열린다.
서울시는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와 함께 지난 5월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 화장실 개선에 대한 감사편지 받은 것을 계기로 학교 화장실에 관한 스토리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동일여상 학생들은 화장실 개선 사업을 진행한 후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감사편지를 써 서울시청 담당자에게 보내왔다.
이번 공모전은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학교 화장실을 감성과 창의적인 공간으로 바꾸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 사업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 모색의 기회를 창출하고자 개최한다.
시는 노후된 학교 화장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학교 화장실에 얽힌 시민들의 재미있고 참신한 이야기를 교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전의 주제는 학교 화장실의 변천사, 서양식 변기 교체 전·후 이야기, 학교 화장실에 대한 추억 등 학교 화장실에 관련된 자유주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나이와 성별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작품은 지정된 양식을 준수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학교 화장실 스토리 공모전에 참여하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우수 작품에 서울특별시장상과 50만원 상금을 지급하며, 선정된 모든 작품은 작품집으로 제작해 홍보자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선정작은 12월 말에 개별 연락하고 관련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며, 참가 신청서 양식 등 자세한 사항은 관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출양식은 A4용지 약 2매로 1인당 3개 작품까지 제출 가능하며, 사진은 별도 첨부할 수 있다.
담당자 이메일(bkmorkr@naver.com) 또는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2, 1116호)에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용복 평생교육정책관은 “이번 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학교 화장실에 대한 다양하고 참신한 이야기와 아이디어를 기대하며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 공간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3월 서울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에서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 개소식에서 새로 바뀐 화장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