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멕시코 신용등급 ‘BBB’로 하향 조정

입력 : 2009-12-15 오전 9:41:24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멕시코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석유 생산 감소와 경기침체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를 지적하며 멕시코의 외화표시 채권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낮췄다. 투자 전망은 '안정적(stable)'을 유지했다.
 
이는 S&P의 투자 등급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 역시 지난달 23일 멕시코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S&P는 성명을 통해 "재정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정부는 세수를 확대할 능력이 없다"며 "멕시코의 세수정책에는 많은 구멍과 예외가 있어 향후 석유 생산 감소에 따른 재정 압박을 감내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S&P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해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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