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 유지해야”-ADB

이른 출구전략 시행, 亞 경제회복 저해

입력 : 2009-12-15 오후 3:46:05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아시아 국가들이 내년도 고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선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내년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신흥국들의 빠른 경제회복이 예상되지만 아시아 국가들은 여전히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정화 ADB 수석연구원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터뷰를 갖고 "아시아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 아시아 지역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긴 무리가 있다"며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아시아 지역의 경제회복을 더욱 빠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일관되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나치게 이른 출구전략 시행이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지나치게 늦게 출구전략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 급증과 재정적자 확대가 우려되는 만큼 자산버블과 물가 상승을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DB는 이날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과 한국, 대만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4.2%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경제회복에 따른 수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내년에는 6.8%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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