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도 여성시대'…여성경제인의 날 개최

김선현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상…중기청 "적극적 지원" 약속

입력 : 2016-12-07 오후 2:30:19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여성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0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공감했다.
 
여성경제인의 날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BIG & NEW! 여성, 미래를 선도하는 경제의 주역’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제·사회적으로 공헌도가 높은 여성기업 유공자 49명에게 정부 포상이 주어졌다. 금탑산업훈장은 오토인더스트리의 김선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김 대표는 1998년 자동차부품을 포장하는 중소기업을 인수한 후 2001년부터 자동차 변속기부품 제조로 사업을 확장했다. 연간 변속기부품 5200만개(완성차기준 550만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모든 변속기 핵심 부품의 풀 라인을 갖춰 일괄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모를 갖춘 점도 높이 평가됐다. 오토인더스트리의 연매출 2200억원 가운데 수출비중은 70%에 달한다. 김 대표가 도입한 '사원주주 자주경영제도'는 대표적 상생경영의 성과로 인정받았다. 이 제도는 직원들이 스스로 출자해 설립한 사내 벤처기업과의 거래를 통해 초과 달성한 성과에 대한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산업포장은 이선희 박홍근홈패션 대표이사와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선희 대표는 홈패션의 외길을 걸어온 기업인으로, 지난 1998년 연매출 10억원에서 지난해 362억원으로 빠르게 기업을 성장시켰다. 이은정 대표는 커피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여성창업주 출신 대표다. 수입에 의존하던 원두커피 배전(로스팅)과 생산기술의 국산화를 실현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우리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성기업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다양성, 유연성 및 창의성이 뛰어난 여성이 경제활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제20회 여성경제인의 날 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기청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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