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일본소설 ‘설국’의 배경지를 답사하는 문학기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설국’의 주인공들이 등장했던 현장을 둘러보며 소설 내용을 한층 깊이있게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의 공식명칭은 ‘설국문학기행’으로 2008년부터 해마다 진행하는 연례 행사다. 매년 독자들과 함께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에 등장하는 니가타현을 중심으로 답사해왔다.
이번 기행은 내년 2월9일부터 12일까지 3박4일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작가가 묵었던 다카한 료칸에서 숙박하며 니가타현 유자와 지역을 중심으로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소설 속 주인공처럼 기차를 타고 시미즈 터널을 지나거나 유자와 고원에 올라 마을 전체를 조망하는 체험도 마련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고운기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동행해 소설에 대한 깊이있는 해설도 곁들일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12월19일까지 인터넷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설국’ 도서와 기행 특별 자료집도 제공한다.
교보문고 측은 “책과 여행, 문화를 결합시켜 독자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기획됐다”고 밝혔다.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설국문학기행' 포스터. 사진/교보문고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