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워크앤라이프 밸런스를 추구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시차출퇴근, 재택 근무 등 탄력근무제나 일정기간 근무 후 리프레시제도 시행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324개사를 대상으로 ‘탄력근무제와 리프레시제도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탄력근무제는 25.5%, 리프레시제도는 16.4%가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먼저 탄력근무제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운영 중인 탄력근무제는 ‘시차출근제’(55.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시간선택제’(27.7%), ‘집약근무제’(13.3%), ‘재택근무제’(8.4%) 등의 순이었다.
탄력근무제를 실시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서’(47%, 복수응답)가 1순위였다. 다음으로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45.8%), ‘이전부터 실시 중인 제도여서’(8.4%), ‘경영이 어려워 근무시간을 줄여야 해서’(7.2%), ‘회사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4.8%) 등의 이유가 있었다.
탄력근무제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는 60.2%가 ‘높다’라고 답했으며, ‘매우 높다’라는 응답도 27.7%로 대부분인 87.9%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리프레시제도 운영 현황은 어떨까?
리프레시 휴가를 부여하는 평균 근속 기간은 3.8년으로 집계됐으며, 1회 부여하는 리프레시 휴가 기간은 평균 9일로 조사됐다.
리프레시제도를 운영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서’(69.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26.4%), ‘이전부터 실시 중인 제도여서’(17%), ‘회사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7.5%), ‘정부 당국의 권고가 있어서’(5.7%) 등의 이유가 있었다.
리프레시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는 58.5%가 ‘높다’라고 답했으며, ‘매우 높다’라는 응답도 28.3%로 과반수인 86.8%가 만족하고 있었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