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조류인플루엔자(AI)가 점차 확산되면서 정부는 위기단계를 현행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김경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가축방역심의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기와 충남, 충북, 전남, 전북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AI 발생이 지속되고 살처분 숫자가 1400만 마리를 넘어서는 등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경보 단계를 격상시켰다.
AI 관련 위기 경보단계가 심각까지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아직 AI가 발생하지 않은 영남지역으로 수평 전파도 우려된다.
농식품부는 "겨울을 맞아 야생 철새가 늘어나고 소독여건도 악화되고 있다"며 "본부구성방안, 세부일정 등은 정부내 협의를 거쳐 결정토록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충남 천안 동남구에 있는 AI 방역 거점소독초소에서 방역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