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위메이드와 멜파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서로의 명암이 엇갈렸다.
18일 위메이드는 시초가 5만7000원보다 6300원(11.05%)떨어진 5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위메이드는 시초가가 공모가(6만2000원)보다 5000원(8%) 낮게 책정되며 장 시작부터 우려감이 앞섰다.
이날 위메이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장중 한때 5만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공태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이 보유중인 전환상환주가 물량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100만주가량 거래된 것을 감안할때, 당분간은 조정을 더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멜파스는 시초가 4만5000원보다 6700원(14.89%)오른 5만17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뤘다.
멜파스의 시초가는 공모가 4만3200원보다 1800원(4.16%) 높은 4만5000원에 결정된 이후 한시간 반만인 10시30분쯤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그러나 두 종목의 '성패'를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공 연구원은 위메이드에 대해 "'미르의 전설2'가 중국에서 12억4000만위원(2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현지 매출 1위를 차지했다"며 "중국의 대표 MMORPG로서 라이프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인터넷 보급률 증가, PC사양의 고급화 등으로 높은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멜파스도 터치스크린 수혜주로 분류되며 장밋빛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멜파스에 대해 "휴대폰 중 터치스크린 적용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저항막방식의 터치스크린 중심에서 정전용량방식의 터치스크린으로 무게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실적은 향후에도 양호한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