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중고 독감환자 역대 최고치

1000명당 152.2명…항바이러스제 보험 적용 확대

입력 : 2016-12-20 오후 3:46:52
[세종=스토마토 김지영기자]초··고등학생 연령(7~18)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내 계절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49(1127~123) 13.3명으로 유행기준인 8.9명을 초과한 후 5034.8명(1000명당), 5161.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의사환자는 38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의미한다.
 
특히 초··고등학생 연령에서 4940.5, 50107.7, 51152.2(잠정치)으로 의사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152.2명은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최고치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교육부와 협력해 학교 보건교육 강화,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등교 중지 등 학교 내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필요 시 조기방학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학교, 학부모, 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10~18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보험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지금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3N2)형으로 적기 치료 시 폐렴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에 신속히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국내 야생 조류 및 가금류에서 확산 중인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AI 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에 따라 인체감염 예방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총 고위험군 9183(누적) 3775명은 10일간 모니터링이 완료돼 남은 모니터링 대상자 수는 5428명이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감기 증상 등 신고자가 총 26명이었으나, 인플루엔자 검사 결과 현재 유행 중인 계절 인플루엔자 A(H3N2)로 확인된 1명 외에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국내에서 확보한 H5N6 바이러스를 활용해 동물실험 등을 통한 인체감염 위해도 평가 및 바이러스 특성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야생조류에서 확인된 H5N8과 관련해 유전자 일부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인체감염 증가 및 항바이러스제 내성과 관련한 유전자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현재 국내 학생 등에서 유행중인 계절인플루엔자 발생 현황과 예방대책, AI 인체감염 예방 조치 사항과 예방 수칙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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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