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내년 1월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CES)에서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등 다양한 미래 자동차기술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로는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번째 참가를 통해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CES에서 '모비스 기술로 미래를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스마트카·그린카·부품존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 전시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카존에서는 자율주행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운영, 스마트카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편의·건강관리 등의 기능을 시연한다.
그린카존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과 구동원리, 친환경차에서 생성된 여분의 전력을 자동차 외부에 저장하는 V2G 기술 등을 소개한다.
부품존에서는 운전지원시스템(DAS)과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램프 등 현재 양산하거나 준비 중인 기술을 전시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뒤 스마트폰으로 자동주차하는 R-SPAS, 지문인식으로 차 문을 여는 스마트키 시스템, 차량 주변 360도를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시면적을 7% 확대하고 고객상담 공간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상대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
또한 주요 완성차 고객에 부스방문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발송하고 전문 상담인원을 배치해 수주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딘 하트포드 현대모비스 북미법인이사는 "제이디파워 등 유력조사기관의 조사에서 최고 수준에 오른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젊고 강한' 기업이미지를 고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2017 CES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