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아 비율 5년 연속 증가…임산부 종합 영양제로 비타민 보충해야

입력 : 2016-12-23 오후 3:10:02
[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생아 중 저체중아 등 '고위험군'의 신생아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0년 3.8%에서 2014년 4.7%로 5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당시 체중이 2.5kg 미만인 저체중아는 신체 기능이 미숙해 생존에 위협을 받을 우려가 크다.
 
이런 가운데 임산부 종합 비타민이 저체중아 출산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파우지 박사팀은 8500여 명의 임산부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만 종합 영양제를 복용하게 한 후 저체중아 출산 여부를 관찰했다. 그 결과 임산부 종합 비타민 복용군의 저체중아 출산율은 비타민 미복용군의 82%에 불과했다. 또한, 비타민 복용 임산부의 자녀는 미복용 임산부의 자녀와 비교해 평균 체중이 약 100g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 종합 비타민제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다양한 제품 중에서도 천연 멀티비타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천연 멀티비타민은 인위적·화학적 합성 과정을 거치는 일반적인 비타민제와 달리 자연 원료만으로 만들어, 천연 원료에 포함된 효소, 파이토케미컬 등 비타민의 흡수와 대사를 돕는 보조인자를 함께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화학 부형제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 원료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들어주는 화학 부형제는 비타민은 물론이고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다양한 식품에 여러 종류가 들어있다. 때문에 장기간 섭취할 경우 과다 복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임산부 종합 영양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임산부 종합 비타민은 태아의 성장에 꼭 필요한 다양한 비타민을 알약 하나로 손쉽게 먹을 수 있어 저체중아 출산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좋은 임산부 종합 영양제를 고르려면 원료와 첨가물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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