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기획:새누리 분당) 의원 30명 탈당, 보수정당 첫 분당 사태

올해 정국 분수령 됐던 이슈들

입력 : 2016-12-29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새누리당 내홍이 결국 분당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은 지난 27일 집단탈당을 결행하며 보수 정당 최초 분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앞서 탈당한 김용태 의원까지 합류하면서 개혁보수신당(신당)은 총 30명으로 출발하게 됐다. 이들은 분당 선언 직후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고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마쳤다. 신당은 28일 첫 정강정책 토론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착수했다.
 
신당이 30명으로 출발하면서 2차 탈당이 언제 이뤄지고 몇 명이나 합류할지가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최소 5~6명이 2차 탈당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신당이 정계 개편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당 지도부는 현재 친박(박근혜)이나 친문(문재인) 등 인물 중심의 극단적 성향만 아니면 누구와도 손잡고 함께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신당의 성패 여부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합류 여부에 달렸다는 평가가 높다. 현재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충청권 의원 다수가 반 총장의 선택에 따라 거취를 옮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비주류 의원들이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결별하는 분당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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