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충청북도 충주·제천시와 단양군 일원이 역사·문화·자연관광 거점지역으로 육성된다.
국토해양부는 22일 충북 면적의 13.1%에 이르는 충주·제천·단양군 일대 975.75㎢를 '중원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지구지정은 충북도지사가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해 승인신청한 뒤 국토부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중원문화권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번갈아 점령하며 각축을 벌였던 중부내륙지역으로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남북국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문화가 모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가진 복합문화권역이다.
국토부는 이 지역은 역사문화자원 복원사업분야로 ▲중원문화를 대표하는 고구려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제천 의림지 명소화 등 8개 사업과 ▲지역관광자원 정비·조성사업 분야의 청풍호 주변 관광지 연계 모노레일 조성 등 8개 사업, ▲역사·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기반시설 사업분야 11개 사업, ▲정주 환경개선 및 자족기반 확충사업 분야 2개 사업 등 총 29개 사업을 4개 분야로 나누어 2019년까지 사업이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중원문화권 특정지역 지정으로 중원문화의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복원하고 자연과 관광자원을 집중 개발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중원문화의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정지역 지정은 지난 2002년에 개정된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의 역사문화·경관자원을 활용·진흥하고 특정산업을 육성·활성화해 새로운 지역개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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