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보령제약(003850)은 29일 요르단 람파마사와 항고혈압제 '토둘라'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제약전문가 초빙 및 활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마하모드 알카와즈마 상임 컨설턴트의 중계를 통해 성사됐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람파마를 통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총 19개국에 10년간 순차적으로 6086만달러(약 735억원)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라이선스Fee 250만달러(약 30억원), 런닝로열티 547만달러(약 67억원, 10년간)를 받게 된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토둘라는 L타입, N타입 두 가지 칼슘채널에 작용하는 4세대 CCB계열 항고혈압제다. 교감신경 활성화물질의 과도한 분비를 차단해 심장의 수축과 심박수 증가를 낮춰 혈압 상승을 막는다.
람파마사는 요르단 제약사 중 4위 기업으로 직원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중동, 북아프리카 등 총 20여개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19개국 항고혈압제 CCB계열 시장은 대략 3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지난해 사우디에 항암제를 수출한 이후 추가로 중동·북아프리카지역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향후 카나브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 진출 길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의미"라며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보령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