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새해를 맞아 “창당 초심대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묵묵히 걸어가면서 국민의당 주도의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두 번의 대선에서 패배함으로써 국민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보수정권 10년 동안 나라를 결딴나게 만든 점, 국민 여러분 앞에 통렬하게 반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권교체, 기필코 성공해야 한다. 국민의당은 과거 계파패권주의에 갇혀 정권교체에 실패했던 부끄러운 역사를 똑똑히 기억한다”며 “국민의당은 친박(박근혜), 친문(문재인)을 제외하고 계파패권주의에서 자유로운 세력과의 대통합을 주도해서 촛불민심의 명령인 대한민국 대개혁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개헌 추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 힘과 명령이 정치권의 변화와 각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제도화 수준은 아니지만 87년 체제 이후 처음으로 다당구조가 만들어졌고 이는 계파패권 청산과 제왕적 대통령제 폐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개헌을 통해 2017년을 대한민국 대개혁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6년은 국민의 위대함이 빛난 한 해였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에 떨어진 국격이 국민 모두의 힘으로 부활했다”며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