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해에 비해 혼인건수는 계속 줄고 있는 반면 이혼 건수는 늘고 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혼인건수는 2만3200건으로 지난해같은 달보다 2200건 감소하고 이혼건수는 1만100건으로 같은 기간 500건 증가했다.
혼인건수는 지난해 8월 2만3700건, 9월 2만100건, 10월 2만5500건이었으나 올해 8월 2만3200건, 9월 2만900건, 10월 2만3300건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혼인건수 증감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9월 전년동기대비 10.1% 늘어난 이후 계속 감소세다. 올해들어 지난 9월 반짝 상승세(4.0%)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7월(-12.6%), 8월(-2.1%), 10월(-8.6%) 등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 혼인·이혼건수 증감율 추이
반면 지난해 6월 '이혼숙려제' 도입으로 인한 이혼신청 유예기간이 풀린 이후 이혼하는 커플의 수는 다시 늘어났다. 건수를 기준으로 지난해 최대 6700여 건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1만 건 대로 되돌아간 것. 올해 8월 9900건, 9월 1만600건, 10월 1만100건을 나타내고 있다.
증감율로는 지난해 6월 이혼숙려제 도입 직후 지난해 8월 마이너스 43%를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여 올해 7월 24.2%, 8월 54.7%, 9월 58.2%, 10월 5.2%로 집계됐다.
10월 출생아수는 약 4만2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보다 300명(0.8%) 가량 증가했으나 올해들어 10월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입신고건수는 지난해보다 2만3400건(6.5%) 증가한 39만6000건으로 기록됐다. 지역별로는 대구, 제주, 서울은 전년보다 감소했고 광주, 충남, 전남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