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단체 수장들 올해 첫 행보 '주목'

'수출 기업과의 만남' 등 수출에 주력

입력 : 2017-01-04 오후 4:29:42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중소기업계 수장들이 새해 첫 활동을 시작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올해 첫 공식행사로 '수출'를 선택했으며,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새해 첫 발걸음을 스마트 공장으로 옮겼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빨라진 대선 시계에 맞춰 공약 발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의 새해 첫 일정는 '수출 기업과의 만남'이었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로 수출기업을 찾은 데 이어 올해도 수출에 주력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주 청장은 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서울지역 수출기업인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함으로써 올해 최우선 정책목표가 중소·중견기업의 ‘세계화’에 있음을 강조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서울지역 수출기업인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하고 수출 중소기업의 규제 및 애로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중기청
 
이 자리에서 주 청장은 “지난해 총수출과 대기업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중소기업 수출은 약 2% 내외로 반등했다"며 "이를 디딤돌로 올 한 해를 중소·중견기업 ‘수출 도약의 해’로 만들어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자금 등 모든 정책수단을 수출성과 중심으로 연계해 개편할 계획이다. 또 수출역량별 맞춤형지원을 강화해 중소·중견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모든 단계의 기업을 수출주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전날 스마트공장 현장 방문으로 새해 일정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제조업 강국을 향한 출발점은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임을 재확인하고, 새해 '스마트제조'를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 회장은 올해를 스마트공장 구축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각오다. 그는 "스마트공장으로 자신만의 차별화된 생산전략을 갖고 있는 제조업체가 늘어갈 때 대한민국 제조업의 화려한 부활이 가능하다"며 "중소제조업체 1만개사의 스마트공장 조기 도입과 더불어 향후 3만개사(종사자수 20인 이상 제조업)로 스마트공장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업계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소상공인 관련 주요정책을 담은 공약을 발굴하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날 오전 지역별, 업종별 회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새해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간담회는 여야 대선 공약에 반영시킬 소상공인 정책을 발굴하고 선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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