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찾아 글로벌 IT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단말기·장비·서비스 개발 등 5G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과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 외에도 인텔·에릭슨·퀄컴을 비롯해 AI(인공지능)·자율주행차·로보틱스 등과 관련된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5G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사장은 "혼자서는 1등을 할 수 없다"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는 상호개방과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CES 2017' 삼성부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SK텔레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해 6월 5G 관련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의 로웰 매캐덤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또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관계자들과 만나 지난해 6월 발표한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CES 방문 기간 중 연임 의사를 밝힌 황 회장은 AI·가상현실(VR)·IoT(사물인터넷) 등 통신과 미디어 분야의 주요 전시 부스를 차례로 돌며 글로벌 흐름을 하나하나 눈에 새겼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신사업을 맡고 있는 FC부문과 IoT부문, PS부문 모바일사업부 디바이스 담당임원 등 총 30여명의 임직원을 대동하고 CES 전시장을 찾았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부스를 방문해 IoT 관련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서비스 차별화 방안을 모색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조직이었던 IoT를 최고 사업 단위인 ‘부문’으로 격상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