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위기가 닥칠 때마다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강국을 만들듯이 현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자"
박대영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겸
삼성중공업(010140) 사장이 12일 부산 누리마루 에이팩(APEC) 하우스에서 열린 ‘2017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환구
현대중공업(009540)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042660) 부사장, 김철년 성동조선 사장, 윤문태 한진중공업 전무, 김성환 중소조선연구원장, 김정렬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장, 반석호 대한조선학회장, 김정환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등 국내 조선사 및 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등 주요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경쟁력 향상 ▲생산성 향상 ▲안전·품질의 확보 등 경쟁국과 차별화된 대응전략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시장 변화를 읽고 대비해야 하며, 대중소 조선소의 상생을 위한 협력강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 대부분 조선소 CEO는 ‘위기는 곧 기회’라는 인식을 공감하면서 생존을 위해 악착같이 살아남아 시장 재편에 대비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위기를 극복해온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해야 할 때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14개 산학연 대표들은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결의문'도 발표했다. 그들은 조선해양산업이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주력 산업임을 인식하고,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산학연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심정’으로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위기일수록 고객관리를 강화해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김정환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수주절벽에 직면해 우리 조선산업의 개편과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올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면서 친환경선박, 해양플랜트 설계 등 기초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12일 부산 누리마루 에이팩(APEC) 하우스에서 ‘2017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