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올해 프라임급 오피스 임대와 매매시장 모두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감정원이 자산운용사와 정보업체 등 관련전문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프라임급 임대와 매매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이 각각 75.1%, 68.8%로 우세했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이슈에 대한 우려, 그리고 기존 공급물량에 대한 공실증가로 임대시장은 하락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매시장은 우량물건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업체 소유빌딩 매물 및 신규공급 물량 영향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유망자산으로는 리테일(29.2%)과 물류시설(2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아울러 선호 투자형태로는 부동산펀드가 가장 높은 응답률(65.2%)을 보였고, 이어 리츠(REITs)라는 답변이 25.0%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프라임급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05%p 하락한 1.4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 임대료는 서울(2만6700원), 부산(1만원), 분당(1만7300원), 인천 송도(8100원) 등 전 조사지역이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률은 서울과 분당은 하락한 반면 부산은 상승했다. 서울은 기업체의 권역간 이동이 활발한 가운데 프라임급 빌딩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0.3%p 하락한 9.5%를 기록했다. 분당은 0.8%p 하락한 13.2%, 부산은 2.5%p 상승한 17.9%로 나타났다. 인천 송도는 전분기 대비 변동 없이 48.3%로 높은 공실률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프라임급 오피스의 신규 공급은 없는 가운데 중소형 오피스 포함 총 8개동이 공급됐으며 공급면적은 2만8387㎡이다. 4분기 프라임급 오피스 매매거래는 1건으로 CBD(종로구, 중구)권역내 삼성화재 사옥(연면적 5만4654㎡)이 거래됐으며, 오피스 전체 거래량은 총 37건, 거래면적은 30만5092㎡로 집계됐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