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날 침입범죄 발생율 35%…"빈집털이 예방 필수"

에스원·ADT캡스 등 설연휴 특별근무

입력 : 2017-01-19 오전 11:24:17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설 연휴 중 설날 당일 전날의 침입범죄 발생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침입범죄 대상은 연휴를 앞두고 현금 보유량이 늘어나는 일반 점포와 음식점 등이 주요 타깃이 됐다. 
 
19일 에스원(012750)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4일 간의 침입범죄 발생율을 분석한 결과 설 전날의 범죄 발생율이 34.7%로 가장 높았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침입범죄의 일평균 발생건수는 최근 3년간 전체 침입범죄 일평균보다 53%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설연휴 기간 침입범죄 발생건수는 2014년은 일평균 대비 34%, 2015년 47%, 지난해는 100%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소별로는 일반점포(33%)와 음식점(27%)을 대상으로 한 침입범죄 발생율이 가장 높았다. 이동통신 관련 점포(6%), 학교(6%), 주택(6%) 등이 뒤를 이었다. 상점·사무실·공장 등은 자정부터 새벽 6시 사이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에(전체의 61%) 주로 침입범죄가 발생했다. 주택의 경우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가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이에 에스원과 ADT캡스 등 주요 보안 업체들은 설연휴 기간 특별근무에 돌입한다.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심야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하고 고객이 요청할 경우 보안 취약점을 점검해주는 사전 컨설팅도 진행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집을 비우기 전 꼼꼼한 점검이 중요하다"며 "현관문의 잠금 장치를 잠그고 작은 창문까지 확인하고 방범필름을 이용해 창문의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에스원·ADT캡스 등 주요 보안 업체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특별근무에 돌입한다. 사진/에스원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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